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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어떤 신발을 선택해야 할까?

by ✪๑°⌓´з 2021. 11. 9.

선천적으로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신발을 고르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무엇을 신어도 넓은 발볼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발을 구입할 때 고르는 기준은 대부분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우선 마음에 들어야 하고 그다음이 소재일 수 있겠고 그다음 금액이 내가 생각한 것과 엇비슷 한지 고려해 보게 된다. 그런데 발볼이 넓은 사람들은 이 단계들을 거의 뛰어넘게 된다. "신발의 발볼이 충분히 넓은가"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슬리퍼의 경우 대부분 발볼이 넓은 사람도 신을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슬리퍼 고정 부분이 벨크로(찍찍이) 처리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자신의 발볼에 맞추어 늘리고 줄이기가 용이하다. 벨크로가 디자인적으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느끼면, 벨트 슬리퍼도 좋은 선택이다. 벨트도 벨크로와 마찬가지로 발볼에 맞추어 늘리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운동화의 경우 대게 운동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발볼이 넓게 나오지만 디자인 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발볼이 좁아지게 나오는 운동화도 많다. 사기 전에 발볼이 넓어 보여도 발끝으로 급격한 곡선을 그리며 마감이 되는 디자인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볼에 여유가 있고 발끝으로 모아지는 곡선이 완만한 운동화를 선택하면 된다. 구두의 경우가 까다롭다. 구두는 운동화나 슬리퍼에 비해 소재가 한정적인 경향이 있다. 때문에 잘 늘어나지도 않을뿐더러 구두의 원래 모양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구두 역시 운동화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발끝이 뭉뚝한 것을 고르면 편한데 디자인만 따지고 구입하자니 마음에 드는 구두가 없다면 제골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제골기는 구두에 많이 쓰이는 가죽(또는 인공가죽), 스웨이드까지도 늘릴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이다. 구두에 제골기를 끼워 넣고 자신의 발볼보다 넓게 맞추어 최대한 늘린 다음 짧게는 하루 길게는 수일을 늘려놓는 작업을 해준다. 이때 제골기로 빠르게 신발의 발볼을 넓히고 싶다면 가정용 드라이기로 1분 정도 쐬어주면 신발이 열을 받게 되면서 더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드라이기를 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두의 소재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쐬어주고 식혀주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우리가 평소 신는 운동화가 처음엔 딱 맞았다가 헌 운동화가 되었을 때는 늘어나는 경우를 겪어보았다면 이해하기 쉽다. 걸으면서도 발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열과 땅과 닿는 마찰력 때문에 생기는 열이 신발을 늘렸다가 식혀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늘어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드라이기를 쐬어주는 것이다. 평소 발볼이 넓어 신발을 선택하는 데에 제약이 있었다면 참고하여서 원하는 디자인의 신발을 신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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